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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어학연수 더블린에서 집구하기

병쥐 2019. 12. 15. 19:40
 

흐음... 아일랜드에 온지 3주가 넘은 이 시점에서 드디어 주차별로 정리를 할 짬이 났다.....
이때까지 처음에 아일랜드와서 집구하고 가구사고....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제부터 착실히 정리를 해야겠다.

그럼~
뚜뚱~


1주차

더블린에 도착하고, 임시 학생비자를 수속을 하며 받은 후
유학원에서 픽업나오신 분과 연락이 바로 되어 미리 아유모를 통해 2주간 빌린 스튜디오(원룸)에 도착을 하였다.
스튜디오는 복층형태였는데
평생 단층에만 살아온 나에겐 매우 신선한 구조였다.
단점이 있다면....
매우추웠다...

추워....

서향인 집이었는데... 정말 좋고 아늑한데..
추웠다...
따뜻한 남쪽나라
대구에서 살던나는 10월의 급작스런 추위에
손을 벌벌떨며 daft.ie(아일랜드 부동산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다.






6월의 브렉시트로 인한 아일랜드의 집값상승
9월 학기시작으로 인한 스튜디오 품절현상

개노답

등등 다양한 변수가 집값에 영향을 미쳐

반지하도 아닌
지하의 창문도 없고 겁나 좁은 스튜디오가 800유로(한화 약 100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더올랐다... 기본이 1000유로다...
아일랜드 싸다는 시절은 다갔다..

그래서 쉐어룸을 할까라는 극단의 상황까지 내몰렸으나
다행이 정말정말 운이 좋게
남향에 깨끗하고 따신물나오고 중앙난방까지 되는 스튜디오가
880에 올라왔길래
바로 약속잡고 보러갔다.
전화로 약속을 잡았는데 단번에 코리안? 이라고 물어보았다.
이것이 행운의 시작일줄은....






싼가격에 좋은 매물이 올라와서 그런지
다른 한 백형도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스튜디오를 둘러보고
백형이 마음에 들었는지 자기의 직업, 계좌에 잔고 등등을 보여주며
한참 매력발산 시간을 가졌다.

매력발산시간

그래서 백형이 쿨하게 매력발산을 하고나서 나간 후에
나도 이 스튜디오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집주인 아줌마에게 매력발산시간을 가졌다.
내가 등록한 ECI어학원은 더블린에서 가장 비싼 어학원이고
스튜디오가 ECI에서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ECI등록증을 들이대면 신뢰가 높아진다는
근거없는(?) 헛소문을 믿고
어학원 등록증, 학비완납증을 들이 밀며 매력어필을 하였다.

두둠칫

주인 아주머니는 넘오올듯 말듯 한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나의 매력발산을 지켜보았다..

문득 스쳐지나간 아유모의 팁!!!

"보증금을 지금 준다고 해보세욥~"

나의 회심의 일격에 주인 아주머니도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고
나는 바로 계약서를 쓰고 집열쇠를 넘겨받았다

나중에 들어보니 보증금을 바로주어서 믿을만 했고
코리안이라서 왠지 집을 깨끗이 쓸거 같다고 생각을해서 계약을 했다고 한다.
참으로 주모가 생각나는 날이었다.


계약을 한 스튜디오가 2주간 임시로 살던 집과 매우 가까워서(약 1분거리)
그날 저녁 바로 모든 짐을 옮기고

시내로 걸어가 듄즈 스토어에서 장모님께서 주신 돈으로
30만원짜리 덕다운 이불을 늠름하게 사와서 덮고자니 너무 따뜻한 밤이었다.



이 포스팅의 계획은 1주차부터 3주차까지 정리였으나
쓰다보니 '1주차만 정리하자'라고 생각을 했고
1주차만 정리하다보니
'그냥 집 얻는것만 쓰자'라는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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