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국박사과정 (2)
쥐로그

어느덧 한국을 떠나 영국으로 돌아온지도 6개월이 지났다. 한 1년은 있었던거 같은데 아직도 6개월 밖에 안지났다니.. 이득인 건가? 일단 근황을 좀 적어보자면, 1. 업그레이드 슬슬 지도교수님이 업그레이드에 대한 압박을 주신다.. 물론 준비할때가 되었다. 업그레이드가 무엇이냐? 영국은 박사 1년을 마치고 업그레이드 시험을 친다. 뭐 기술하는 시험은 아니고 지도교수 부지도교수 외부교수 해서 여태까지 진행된 상황과 내가 어느만큼 공부했는지, 등등을 체크하고 내논문에 대한 질의응답을 꽤 오래 하고 이사람들이 내가 박사를 받을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판단해서 업그레이드 여부가 결정난다. 업그레이드를 못하면 그냥 MPhill (연구석사)로 끝나는거고.. 업그레이드를 하면 더 다니면서 박사논문을 완성해간다. UCL..

연말이다... 또 한살 먹는다... 요즘 런던은 연말이고 크리스마스고 하니 런던 시내를 나가보면 온통 크리스마스분위기를 내는 전등들이 반짝거리고 있다. 온통 반짝거리는걸 보니 크리스마스가 오긴왔나보다 싶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처음으로 연구실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여하게 되었다. 내가 속해있는 지리학과의 공간분석랩에는 박사과정학생과 연구원들이 꽤나 많이 속해 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처음보는 사람도 많았다. '시크릿 산타'라해서 사전에 자기가 선물을 줘야할 사람을 배정받고 (물론 줘야할 사람에겐 비밀) 선물을 연구실 한켠에 둬야 했는데 나는 이런 선물 교환이 처음이라 선물을 살 때 한참을 고민했었다. 뭘 줘야할지 애매해서 한국의 맛난 과자들을 선물하기로 결정하고 초코파이, 쿠크다스, 커스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