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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사] 해외 박사 과정 준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1탄!

병쥐 2020. 2. 19. 20:00

처음에 해외 박사과정에 지원할 때 어떻게 컨택을 하는지 프로포절은 어떻게 쓰는지 등등을 몰라 구글링을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구글링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고, 나는 먼저 해외 박사를 떠난 과 선배들의 도움을 알음알음받아 영국 박사과정 지원에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할 수 있었다.
비록 나는 영국에서 석사과정을 하고 박사과정에 지원했지만, 박사과정을 지원하는 부분은 해외석사를 나오나 국내 석사를 나오나 동일하니
혹여 해외박사를 준비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될까 해서 이 글을 쓴다.
그리고 나의 지원과정은 지리학분야에 맞춰져 있으나 다른 분야도 박사 준비과정은 비슷할 것이라 본다. 하지만 다른 분야의 경우 특수한 예외사항이 있을 수 도 있다.

사실 국내든 해외든 박사과정을 준비하는 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기 때문이다.

 

해외 박사 준비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무엇일까?

아니 이 양반보소 우릴 너무 무시하는거 아니요?

 

당연하게도.. 자신의 연구주제를 정해야한다.
사실 연구주제라는 게 특히 박사과정에서 수행한 주제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자신의 학문세계를 넓혀가는 것이므로, 한번 선택하면 관성 때문에 바꾸기 힘들다..
(물론 데이비드 하비라는 계량 지리학 전공하시다가 마스터하고 마르크스주의 지리학 분야로 넘어간 사기캐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므로 신중하게 결정하자..)

나의 경우, 석사논문에서 다룬 젠트리피케이션 모델을 발전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또한 내가 계속해서 공부했던 분야의 관성을 따라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편하게 갈려면 석사논문을 쓰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가보자)

본인이 깊게 파볼 분야를 정했다면, 석사논문을 쓰기 전에 큰 틀을 잡듯이 연구 프로포절(Proposal)을 약 10장 정도의 길이로 써보자.
나는 처음에 프로포절을 준비할 때 도대체 어떻게 이걸 써야 하나 막막한 느낌이 들었다.
프로포절 틀은 구글링해도 잘 나오지 않는다 ㅜㅠㅜ
그래서 선배들이 썼던 프로포절을 보고 아하 이런 틀을 기본으로 쓰는구나를 깨달았다.

내가 썼던 틀을 보면

1. Introduction (서론)
1.1 Research Background
1.2 Resarch Purpose

2. Theoretical Background (이론적 배경)
2.1 ~~~
2.2 ~~~
2.3 Literature Review

3. Scope of Research Project (연구 범위)
3.1 Research Objective
3.2 Overall Framework
3.3 Study Area
3.4 Data

4. Methodology (방법론)

5. Timetable for Project Phases (시간계획)

6. Referece (참고문헌)

이러한 큰 틀을 바탕으로 약 10장 분량의 프로포절을 준비했다. 인용은 대충 하버드 스타일로 했다.
1번 서론에서 4번 방법론까지는 박사를 준비하는 분이라면 알아서 잘 구성할 것이다.
5번 시간계획의 경우 영국은 박사과정이 3년이기 때문에
1개월부터 36개월까지 뭘 할지 간략하게 적었다.
예를 들어 Month 1 ~ 9 : 선행연구 분석 뭐 이런 식이다.

또한 위의 10장짜리 프로포 절말고 약 4장으로 위의 프로포절을 줄여 short version을 준비했다.
(이유는 다음 편에...)

어떤 분은 지도교수랑 학교를 정하고 그것에 맞게 프로포절을 써도 되지 않나 라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의 가치관 차이이니 어느 것이 선행되어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지도교수님과의 마찰 및 선호하는 연구분야의 다름으로 인해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그만두고
굳이 영국까지 가서 석사를 마친 사람으로 서 (결국 석사 따는데 총 3년 가까이의 시간을 소비했다..) 자신의 흥미와 맞지 않다면 많은 난관이 있다고 본다.
특히 박사과정은 과정을 마치고 박사에서 했던 주제와 관련된 주제로 지속적으로 연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신의 흥미에 맞는 연구주제를 정하고 프로포절을 쓰고 관련된 연구를 하시는 교수님을 찾아보는 게 나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이제 해외 박사과정 지원에 필요한 첫걸음을 살펴보았다.
다음 편엔 어떻게 지도교수를 찾고 컨택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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