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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사] 해외 박사 과정 준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2탄!(컨택 메일 양식 포함) 본문

유학/영국박사준비

[영국 박사] 해외 박사 과정 준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2탄!(컨택 메일 양식 포함)

병쥐 2020. 2. 24. 20:01

지난 포스팅에 이은 해외 박사 과정 준비에 필요한 사항을 살펴본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도교수님 컨택에 관해 살펴보겠다.

컨택은 많은 사람들도 알고 있듯이 자기의 프로포절을 지도해 줄 수 있을 교수님에게 날 어필하고, 날 가르쳐 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일종의 매력 발산 시간이다.

 

 

이 과정은 박사 준비과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영국의 경우 컨택결과에 의해 박사과정 지원 결과가 결정되는 만큼 필수적인 과정이고, 미국의 경우에도 컨택이라는 과정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컨택과정의 중요성이 다소 희미해지긴 하지만 미국도 지원할 때 연구 프로포절, SOP, CV 등을 제출하므로 이때 지도교수들이 내가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 알고 있다면 나의 지원서가 눈에 띄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미국에 컨택을 했을 때 몇몇 교수님들은 지원해 보라고 말씀해 주시기도 했다(하지만 지원은 안했다..)
또한 몇몇의 미국의 대학교들은 사전 컨택을 한 뒤 지원하라고 안내해주기도 한다.

그럼 어떤 사람을 우선순위로 두고 컨택을 해야 할까?
지도교수 선정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앞으로 짧으면 3년(영국 기준, 최소 기간) 길면 5년(미국 기준, 최소 기간) 동안 나를 가르쳐주고 이끌어 줄 사람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대학의 명성, 지도교수의 명성에 따라 지원을 하면 안 된다.
(여기서 지도교수의 명성이라 함은, 나는 지리학에서 데이터 마이닝 분야를 전공하는데 인문지리분야의 질적 연구를 하는 교수가 유명하다고 해서 거기에 컨택을 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물론 컨택한다 해도 받아주지도 않을 것이다.)

이는 유학 실패의 지름길과 같다.
왜냐하면 단순히 유명한 대학, 유명한 교수 밑에서 배우는 것이 많을 수도 있지만, 내가 하려는 연구를 이해하지 못하고, 지도교수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나의 박사논문을 만들어 나가려 한다면, 박사과정은 고통의 시간이 될 수 있다.
자신이 관심사에서 벗어난 분야를 계속해서 해야 한다면 공부가 고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수님들의 연구분야에 중점을 두고 1순위, 2순위 많게는 3순위까지 목록을 만들 것을 추천한다.
이러한 목록을 만들 때 미리미리 교수님이 계 신학교의 영어성적기준, 지원시기(영국은 상관없다), 교수님 이메일 주소, 최소 학부 석사 성적 기준 등을 정리해둔다면 컨택 후 컨택 결과를 기록하기도 편하며, 컨택 성공 후 지원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데도 편하다.

나의 경우 석사논문과 프로포절을 쓰면서, 내 논문의 핵심적인 내용에서 인용했던 교수님들 위주로 먼저 찾아봤다.
제일 1순위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복잡계적 측면에서 연구하시는 분을 찾았었다.
2순위는 젠트리피케이션을 연구하진 않으시지만 복잡계를 연구하시는 분들.
사실 3순위는 살펴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미 1순위 2순위를 합쳐보니 20분이 넘었기 때문이므로...

이후 1순위부터 차례차례 컨택 메일을 보냈다.
컨택 메일을 보내는 양식은 인터넷에 떠도는 이런저런 예시들을 조합해서 만들었다.
내가 썼던 양식을 보면 다음과 같다.

Dear Professor xxx,

Hello. My name is yyy. I am writing this email with the hope of an opportunity to attend graduate school as part of a Ph.D. programme at 대학 이름.

To briefly introduce myself, 간략한 자기소개, 하는 일이라던지, 어디서 공부하고 있는지, 어떤 세부 전공을 하는지

I have been looking closely into your work and have become greatly interested in joining your lab. I believe that I would be able to further develop my research and related skills under your guidance.

My provisional research for the Ph.D. course is (간략한 내 Ph.D 프로포절 소개)

내 석사논문으로 무엇을 했는지

During the MSc programme I have greatly improved my Python skills. I have particularly dealt with Python with Selenium and Beautifulsoup for web-crawling, Networkx for network analysis, and other packages to manage vectors and raster data.(내가 가진 능력)

In addition, I have participated in a research project dealing with co2 and satellite data and have also published, in English, a paper associated with carbon offset potential.(연구 프로젝트 참여 경험 및 논문 출판 경험)

Attached are short and long versions of my Ph.D. proposal as well as my CV. If your time allows, please look through them.(프로포절 및 CV 첨부했다는 내용)

Thank you very much for reading my email. I know you must be very busy. I would very much appreciate any time you can give me.

Sincerely,

yyy


컨택 메일을 1순위 교수님들부터 보내고 답장을 기다렸다. 혹시 약 2 주정 도기 다려도 답장이 안 온다면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것이니 실패로 보면 된다.
이렇게 20분에게 메일 보내고 나니 약 3분 정도가 지원해보라 하셨다.

여기까지 왔다면 박사 준비의 70퍼센트는 다 끝난 것이다.


이렇게 컨택에 성공하고 이제 지원 준비에 들어가는데.... 지원 준비는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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