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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영국일상

[영국 유학생] 영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살아남기!

병쥐 2020. 3. 20. 00:51

학교도 이제 금요일부터 문을 닫고..
지하철도 안다닌다고 하고..
심하면 런던이 봉쇄될 수 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엔 늦은 상황..
돌아가려면 약 1주일 전에 이곳을 벗어났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최대한 여기서 버티는것!



버티기 위해선 음식과 생필품이 필요하다.
며칠 전부터 영국 뉴스를 보면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재료, 레디밀(3분요리같은것), 휴지, 비누 등등 
싹쓸이하고 있다는 뉴스를 종종 보긴 했다.

하지만 우리동네 가장 큰 마트인 Sainsbury's를 가보면
항상 모든게 널널이 준비돼 있었다.

오늘 아침에 한인마트가서 쌀 도사고 Sainsbury's 가서 이것저것 사러 나갔을 때도
뭐 나름 괜찮은 만큼 물건들이 준비되 있었다.
(쌀만 빼고.. 한인마트에 쌀이 품절이라 사장님이 점심때 다시오라 하셨다)

그. 러. 나.

점심때쯤 쌀을 사러 다시 나갔을 때
혹여 비누가 남아있을까 해서
Sainsbury's에 들려보니...

충격적 이게도 아무것도 없었다.

매번 뉴스에서만 보던 광경을 보니 참으로 신기했다..
그와 동시에 약간의 불안감도 밀려왔다.
이거 돌아가야하나?

사진을 보면, 평소에 이렇게 재료들이 풍부했던 마트가...

 

 

아래처럼 완전히 텅비었다...

 



 

 

다행히도 얼마 전부터 알음알음 비상식량을 모아두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한인 미트에서 라면도 사고, 국수도 사고, 과자도 사고, 평소에 먹던 시리얼까지

거기다 쌀도 나름 샀으니 2주는 버틸 수 있지 않으려나?

 

 

 

거기다가 와이프가 알음알음 키우던 우리 집의 미니텃밭!!

처음에 키울 땐 뭐 이렇게 키우나 했지만

지금은 자급자족 존버를 위해 필수!!!

 

 

이런 텃밭에

깻잎부터 파프리카, 고추 바질, 열무, 멜론 기타 등등이 잘 심겨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얘들을 수확해서 먹는 무한동력형 존버이다.

 

심지어 오늘 방울토마토도 키우려 준비했다.

아래는 방울토마토에서 발라낸 씨들!

 

 

쩝.. 이 암담한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존버는 승리할 것이다!!!!!!!!!!!!

 

 

 

 

혹시 와이프가 키우는 식물들과 텃밭의 성장일기를 더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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