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코로나바이러스 (2)
쥐로그
학교도 이제 금요일부터 문을 닫고.. 지하철도 안다닌다고 하고.. 심하면 런던이 봉쇄될 수 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엔 늦은 상황.. 돌아가려면 약 1주일 전에 이곳을 벗어났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최대한 여기서 버티는것! 버티기 위해선 음식과 생필품이 필요하다. 며칠 전부터 영국 뉴스를 보면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재료, 레디밀(3분요리같은것), 휴지, 비누 등등 싹쓸이하고 있다는 뉴스를 종종 보긴 했다. 하지만 우리동네 가장 큰 마트인 Sainsbury's를 가보면 항상 모든게 널널이 준비돼 있었다. 오늘 아침에 한인마트가서 쌀 도사고 Sainsbury's 가서 이것저것 사러 나갔을 때도 뭐 나름 괜찮은 만큼 물건들이 준비되 있었다. (쌀만 빼..
박사과정을 시작하고 거의 6개월이 지난 3월 초부터 학교에 못 나가고 있다... 연구실 옆자리에 앉아있던 학생이 코로나 의심증상이 나타나서.. 교수님이 집에서 공부하라 하셨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2주가 지난 지금까지 멀쩡하다) 이제 슬슬 데이터 접근도 하고 교수님이 시킨 분석도 해야 하는데.. 연구실을 못 가고 있다... 특히나 내가 사용할 데이터는 개인정보가 많이 포함되어있어 지정된 랩이 아니면 접근 조차 못하는 데이터인데... 집에서 그냥 연구 설계부 분만 주야장천 수정 중이다... 에혀... 1년 차에 이게 무슨 일이요.. 학교도 이제 금요일부터 폐쇄라던데.. 이러고 등록금은 꼬박꼬박 다 받아가겠지.. 할인이라도 해주지.... 여하튼 이곳의 코로나 대응을 처음 봤을 때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