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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영국박사

[영국박사 일상] 연구실 크리스마스 파티

병쥐 2019. 12. 18. 06:13

연말이다...

또 한살 먹는다...

 

 

요즘 런던은 연말이고 크리스마스고 하니 런던 시내를 나가보면

온통 크리스마스분위기를 내는 전등들이 반짝거리고 있다.

리버티 백화점도 반짝반짝
피카델리 서커스도 반짝반짝
소호도 반짝반짝

 

온통 반짝거리는걸 보니 크리스마스가 오긴왔나보다 싶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처음으로 연구실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여하게 되었다.

 

내가 속해있는 지리학과의 공간분석랩에는 박사과정학생과 연구원들이 꽤나 많이 속해 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처음보는 사람도 많았다.

 

'시크릿 산타'라해서 사전에 자기가 선물을 줘야할 사람을 배정받고 (물론 줘야할 사람에겐 비밀) 선물을 연구실 한켠에 둬야 했는데 나는 이런 선물 교환이 처음이라 선물을 살 때 한참을 고민했었다.

뭘 줘야할지 애매해서 한국의 맛난 과자들을 선물하기로 결정하고 초코파이, 쿠크다스, 커스터드 요로케 구매해서 선물 포장하고 살포시 한켠에 뒀었다... 제이콥... 맛나게 먹었길 바래 코리안의 달달한 맛

 

파티를 위해 음식들이 속속들이 도착하고 셋팅을 하였다.

 

맛있는건 스페인햄~~~
난 술만 봐도 취하는 스타일~
난 술만 봐도 취하는 스타일(2)(2)~~~

 

파티는 생각보다 잘 짜여져 있었다.

첫번째는 자기의 선물을 찾아가는 코너였고

 

두번째코너는 네덜란드에서 온 포닥박사님이 준비한 퀴즈쇼!!

총 5개의? 코너로 되어있었고

다양한 퀴즈가 준비되어 있어서 재밋게 풀었던것같다.

예를들면 회전하는 어떤나라의 모양을 보고 어느나라인지 맞춘다던지

국기가 빠르게 지나가는데 어떤 나라였는지 맞춘다던지..

 

 

처음에는 단순한게임이라 유치해보였는데

역싀나 유치한게 젤 재밌다.

 

퀴즈조아

 

퀴즈풀면서 술을마시다 보니 어느새 저렇게 많던 술도 다 바닥나고.. 음식도 바닥나고..

적당히들 마시다가 집에 가는 것이 좋은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이상하게 술을 마시다보면 계속 놀고싶은데... 아쉽기도 했다.

한국이었으면 새벽까지 놀고 먹었을 텐데..

 

뭐 이 동네 스타일이니까 이해합니다요 ㅎㅎ

 

 

 

요튼 20일부터는 학교도 문을 닫고 약 2주간의 크리스마스 휴가가 시작되는데

나는 그때도 걍 공부하고 있겟즤...

좀 쉴수 있으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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