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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990v4 아크틱폭스 EastBay 직구 후기

병쥐 2019. 12. 15. 04:10
 

여름신발밖에 없었기 때문에 겨울신발을 하나 장만하려 했다.

어떤신발을 살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큰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내발이 저주받은 발이라는 것!!

보통 사람들은 발볼이 넓으면 발등높이는 낮고, 발등이 높다면 발볼이 좁은 식인데...

난.. 둘다.. 가지고 있다..

이러한 단점때문에 어떤 신발을 신어도 이뻐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발볼과 발높이를 커버해줄 수 있는 신발을 구매하려 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후보가 2개로 추려졌는데 하나는 나이키 맥스 95이고 하나는 뉴발란스 990이었다.

사실 내 마음은 나이키 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었다.

얼마전 도쿄에 갔을 때 백화점을 둘러보다가 눈에 확 들어온 맥스 95가 있었는데

그것은 맥스 95 된장이었다.

된장조아
 

평소에도 저런 된장색? 덕후인 나는 신발을 보자마자 꽂혀 버렸다.

지금 사진으로 봐도 너무 이쁘다.

그래서 저 신발을 사려했으나, 도쿄에선 예산부족으로 실패하였다.

귀국하고 나서 와이프와 청주 현대백화점에 밥을 먹으러 갔을 때 나이키와 뉴발란스 두곳을 들려 신발을 신어볼 기회가 생겼다.

옆에서 봤을 때 너무 이뻣던 맥스 95가 신고나서 위에서 보니... 참..... 오징어가 되어있었다.

이게 내 발볼탓인지 원래 그렇게 생긴 디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안이뻐 보였다 (내 발볼 및 발등때문일 확률 99%).

왜 맥스 95착샷은 옆면만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래서 뉴발란스에 가서 990v4를 신어보았다.

260사이즈를 신으니 내발에 딱맞고 나의 발볼과 발등을 커버해줄 수 있는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신발이 매우 이뻐보였다.

또한 신발을 신었을 때 너무 편한해서 뉴발란스 990을 사기로 하였다.

사전에 사고 싶은 990색(역시 된장색임)을 알아보고 갔었는데,

매장에는 회색과 남색 두가지 밖에 없었다.

딱히 두 색에 흥미를 못느껴 집에오고 나서 다른 색상의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990의 경우 직구를 하는게 훨~~~씬 더 싸다고 하고

다양한 색상을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직구를 사람들이 추천하고 있었다.

그래서 미국 아마존을 통해 어떠한 색상을 팔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정말 다양한 색상이있다

보다보니 아크틱폭스라는 색이 눈에 확!! 들어왔다.

혹시나 싶어 아크틱폭스 색상을 구매한 사람들의 사진을 보니!!

색이 흰색도 아닌것이 회색도 아닌것이 매우 오묘한 색이면서 어느 옷에나 다 잘어울릴법한 색상이었다.

아크틱폭스 색상을 구매하려고 마음을 먹고 어느사이트가 가장 싼지 비교를 하였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Eastbay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통해 가장 싸게 팔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Eastbay에서 주문하였다.

뭐 Eastbay는 블프가 아니더라도 거의 상시로 할인을 많이 하고 있긴하다.

그때 이런저런 할인을 먹여 최종가 103.99달러에 구매를 하였다.

배대지서비스는 몰테일을 이용하였다.

예전에 몰테일 델라웨어 창고로 택배를 보내면 세금이 붙지않는다는 말을 2018년 현재 나는 여전히 믿고 있기 때문에 델라웨어로 보냈다.

주문을 하고 약 3~4일뒤에 택배가 델라웨어에 도착하였다는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이후 검수과정을 거쳐 몰테일에서 최종 배송비를 책정해 주었는데 그때 거의 14달러 정도 하였다.

아무 생각없이 마스터카드로 결제를 하였는데

3달러나 할인해 주어 11.84달러의 배송비를 지불하였다.

하지만 거의 1주일이 되도록 신발은 오지 않았다.........................

쿼주워마이걸~~~~~~~~~~~

물론 블랙프라이데이라 물량이 많기 때문에 택배가 늦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행복회로를 돌리다가

내 물건을 조회해 보니 폴라에어카고 였다.............

꺼무위키에 따르면

" 몰테일 등 직구 대행사이트 에서 주문시 '폴라에어가 걸리면 뇌속에서 물건을 지워 버려라' 라는 말이 돌고 있을 정도로 거북이를 삶아 먹었는지 속 터지는 배송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라고 한다....

어쩐지 겁나 느리더니.................

하루하루를 배송조회를 눌러가며 신발이 어디쯤왔나 찾는것도 지쳐갈때쯤...

인천에서 우리집으로 국내택배로 발송되었다는 안내를 받았다!!!!

다행이도 인천에서 세종가지는 1박 2일 만에 도착했으며

행복하게 택배를 뜯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내손에 들어온~!!

뉴발란스 990v4 아크틱폭스!!!

보라 이 영롱한 자태를!!!

생각보다 더욱 마음에 드는 색깔이었다.

이 연한 회색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너무 이뻣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욱 만족스러웠다.

특히 이번에 구매한 골덴바지와 찰떡궁합이었다.

또한 미리 260을 매장에 가서 신어봤기 때문에 사이즈도 딱 맞았다.

뭐 거의 보름넘게 걸려 받긴 했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직구였다.

결국 나는 약 135,000원을 주고 990을 구입한 셈인데, 현재 매장에선 239,000원 정도하니

많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뭔가 직구 후기가 아니라 내가 신발을 산 과정을 주저리주저리 적어놓은 듯하게 되었긴 하지만

혹시나 새로 어떤신발을 사려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널리고 널린게 신발 직구 블로그임...)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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