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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로그
구구절절한 사연을 써 UCL 어드미션에 보낸지 어~~~~~~~~~~~~~~언 3주가 되어갈 무렵!!!! 매번 UCL에서는 donotreplyadmissions주소로 메일이 와서 기대도 안했는데 열어보니!!!! 드디어 날라온 디퍼 승인 메일!!! 드디어... 메일 받기를 얼마나 학수고대 했던가 어드미션에 직접 국제전화로 전화건적도 2번...(내 전화비...) 하지만 뭐라 카는지 난 잘모르겠는건 함정... 쨋든 오나전 신나서 UCL 학생포탈로 궈궈 히힣 로그인을 하고... 로그.. 인을 한... 다... 떨리는 마음으로 디퍼가 됬나 안됬나 확인해보니 상태가? 미뤄졌네~~ 원래 2016년 시작에서 2017년 시작으로 미뤄졌다 ㅎㅎ 지난번에 2번이나 전화해서 독촉을 한 효과가 잇는 것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6월 말 부터 7월 초까지 지원한 대학의 결과들이 나왔따!!!!!!!!!!! 내가 지원한 대학은 UCL, University of Edinburgh, University of leeds 세개의 대학에 지원하였다. 지리학에서 이 세대학의 랭킹은 높은 편인데 QS에서 나온 세계 대학 랭킹 지리학 부분을 보면 UCL은 세계 7등 Edinburgh는 12등 Leeds는 17등(Leeds는 캡쳐에 없다....)이다. 참고로 서울대 지리학과가 62등.. 랭킹이 중요한 지표이긴 해도 대학원에서는 랭킹보다는 알맞은 코스와 교수선택이 더욱 중요하다. 1등 2등인 옥스포드와 캠브릿지는 논외로 치더라도 3,4,5등인 더럼, 런던정경대, 브리티쉬컬럼비아대학은 코스를 살펴보니 인문지리학위주여서 내가 주로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
자퇴했다.. 뭐 일년이나 했지만 많이 배웠기 때문에 후회는 없고 다른 사람들과 여러번 얘기 및 고민 끝에 한 결정이라 나름 더늦기전에 자퇴한게 잘한 일이라 생각이든다. 어쨋든 계속 공부를 하고싶은 생각은 있었기 때문에 석사부터 유학을 가려 맘먹었다. (사실 박사는 유학가려했는데 미리 가고 잘됬지모) 내가 공부하는 지리학이라는 분야는 미국보다는 영국이 더욱 발달한 학문이라 영국으로 석사를 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또 영국 석사과정은 1년이라(수업석사임) 미국의 2년보다 시간적으로 이익이기 때문에 영국으로 유학가기로 결심하였다. 6월 중순에 자퇴를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시스템에 익숙해진 나는 당연히 영국의 석사과정은 마감된 줄 알고 1년동안 어떻게 공부해서 석사과정에 진학할지 계획을 짜던 중에 발견한게 있었으..
박사과정 진학을 위해 퇴사하고 런던에 도착한지도 3일째 사진을 정리하며 1년간 세종에서 보냈던 기억들을 되돌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구에서 고속버스타고 처음 세종에 면접보러 왔을 때 세종의 첫인상은 매우 삭막한 분위기의 매마른 듯한 도시였다. 신도시에 살아본적이 없었으므로, 구획이 정갈하게 나뉜 도시의 모습은 뭔가 부자연스러웠고 까칠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직장에 취업이되고 세종에서 지내다 보니 아파트만 무수히 지어져 삭막했던 공간은 점차 구석구석 은근히 볼게 많고 계속 지내고 싶은 장소가 되었다. 버스를 타고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방문했던 화원, 도서관, 밥집, 술집.. 거기다 포켓몬을 잡기위해 들린 호수공원의 야경은 또 얼마나 아름답던지 세종은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더욱 정감이 가는 장소였..
박사과정 입학허가가 안나오고, 돈도 없고 그래서 귀국하였는데.. 내가 평소 관심이 많았던 박사님이 계신 연구원에서 채용공고가 떠 이것은 바로 운명의 데스티니인가 하고 세종에 온지도 벌써 9개월이 다되어 간다. 얼마나 시간이 빨리 갓는지,,, 9개월이나 지났다니.. 참으로 시간은 빠르게 간다... 즐겨서 그런가.. 연구원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나도 많이 배우고, 사회생활을 해보고 참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뭔가 세상이 다시 푸르러 지니 나갈때가 다가오는 것 같아서 아쉽고, 설래고, 걱정도 되고 그렇다. 뭐 두서없이 원룸 테라스에 앉아서 멍하니 있으니 문득 세종에서 기억들이 스쳐가서 한줄남긴다. 남은 3개월도 홧팅하고 박사과정도 홧팅해야겟다. 즐기는 자를 이길 순 없으니.
어찌어찌하다보니 나의 관심사와 맞는 공고가 떠서 한국에 왔다. 물론 중간에 한번의 탈락경험을 했지만 결국 어찌되었던간에 내가 다니고 싶었던 부서에 합격을 하여 일을하게 되었다. 그때가 가을초입이었으니까 벌써 일한지도 꽤나 된것 같다. 처음에 한국에 귀국하게 되었을 때는 괜시리 박사를 바로 못간거에 대한 원망도 많이 들었고, 투덜대기도 많이했다 하지만 일을 하고 보니 정말 다른세계가 내 눈앞에 있었다.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학문의 세계에서 나와 어떻게 학문이 실세계에 적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나의 실력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맨날 빅데이터 말로만 했지 그정도의 빅데이터를 다뤄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 일을 시작했을 때는 막막하기도 했다. 뭐 지금은 적응도 잘하고 구글..